- 발매 : 2018년
- 장르 : 대난투, 파티
- 리뷰 :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는 닌텐도 게임 팬들에게는 꿈같은 게임일 것이다.
닌텐도 IP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격투를 벌이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인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닌텐도 뿐만 아니라 닌텐도와 관련이 있는 게임들까지도 컬래버레이션 하여 모든 DLC를 포함하면 총 82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일반 격투게임처럼 상대방의 체력을 모두 깎아내면 승리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늘에 떠 있는 스테이지 위에서 상대방을 밖으로 밀어내면 승리하는 방식은 굉장히 흥미롭다. 캐릭터는 대미지가 누적될 수록 좀 더 쉽게 밖으로 밀려나게 되지만, 플레이 하기에 따라서 대미지를 전혀 주지 않은 상태에서도 한 방에 상대방을 스테이지 밖으로 날려 버릴 수도 있다.
조작법도 생각보다 쉽게 익힐 수 있는데, 거의 모든 캐릭터들의 공격 버튼이 동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캐릭터들을 골라가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컬래버레이션 캐릭터들은 해당 게임의 기술 문법을 따른다. 예를 들어 스트리트 파이터의 RYU의 경우 파동권 커맨드를 입력해야만 파동권을 쓸 수 있는 식)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어마어마한 캐릭터들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마리오, 피카츄, 젤다, 링크, 동키콩은 기본이고 어릴 적 적어도 한 번은 해봤을 캐릭터들인 아이스 클라이머, 록맨, 파이널 판타지 7의 클라우드, 스트리트 파이터의 RYU와 KEN 등등.
DLC를 포함하여 총82개의 캐릭터 중에 적어도 하나 이상은 본인의 최애 캐릭터들을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각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을 무대로 하는 스테이지도 있어서 정말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는 격투 게임이라기 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이유(상대방을 스테이지 밖으로 날려 보내야 하는)로 난투 장르의 시초격인데. 사실 일반 대중의 눈으로 보면 격투 게임이나 난투 게임이나 어렵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닌텐도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를 어려운 격투 게임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파티 게임으로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백미는 아이템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중간에 날아오는 아이템을 먹어서 쉽게 난투에서 이길 수 있지만, 아이템을 먹는 것에 집착하다가 오히려 역으로 상대방에게 많이 맞거나 혹은 아이템을 먹고나서 그대로 스테이지 밖으로 추락해버릴 수도 있다. 아이템 자체가 게임에 변수로 작용하는 셈이라서 파티 게임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즐길 거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슈퍼 마리오 파티 리뷰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닌텐도가 생각하는 파티게임(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서로가 웃고 떠드는 게임)이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발목을 잡는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매치의 경우 아이템전은 선호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템전은 친목을 도모할 친구가 없다면 CPU와의 대전으로만 즐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우리나라 기준으로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온라인 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와이파이로 연결되어 있는 닌텐도 스위치 특성상 네트워크가 불안정하여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을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랜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하여 랜선을 꽂아서 플레이 해야만 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버전에선 독에 랜 포트가 기본 제공된다)
또한 불안한 닌텐도의 네트워크 서버 때문에 온라인 매칭에 지역 제한을 뒀는데, 가뜩이나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을 온라인으로 즐기고자 하는 유저층이 얇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칭이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된다 해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네트워크가 불안정하여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도 없는 경우가 있었고, 매칭도 잘 되고 네트워크 환경도 좋은 사람과 만나면 십중팔구 고인물이어서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얻어 맞다가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정말 좋아하는 게임의 캐릭터들을 조작하여 뛰어 다니며 상대를 스테이지 밖으로 떨어트리는 재미, (우리들은 모두 천하제일무술대회 출신이니까) 그것에 대한 로망을 실현해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 추천 대상 : 닌텐도의 오랜 팬들. 닌텐도 게임 IP 중 좋아하는 것이 둘 이상 되는 사람들. 그리고 록맨, 악마성,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파이널 판타지 7, 아랑전설, 드래곤 퀘스트, 페르소나, 제노블레이드, 마인크래프트, 킹덤 하츠의 팬들.
- 패키지판 VS DL판 : 사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기본 스토리모드만 클리어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본인의 성향에 따라서 플레이가 무한대로 늘어날 수도 있고, 스토리모드만 클리어 했으니 충분히 즐겼다고 할 수도 있다.
전자 성향의 사람이라면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게임은 분명 DL판이 어울린다. 하지만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은 어쩌면 다시는 보지 못할 수많은 닌텐도 IP와 타사의 컬래버레이션 캐릭터들이 모여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패키지판의 소장가치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플레이 타임 : 아마도 지금까지 리뷰한 게임들 중에 아래의 플레이 타임 데이터와 우리나라 유저들의 데이터가 상당히 다른 게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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