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게임(2D 마리오 or 3D 마리오)이 대단하다 생각하는 이유가 점프를 기반으로 코스를 클리어 한다는 마리오의 익숙한 문법을 늘 낯설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리즈마다 추가되는 새로운 기믹은 그것을 활용하여 클리어 하게 유도한 맵 디자인과 맞물려 굉장히 새롭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준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 또한 2D 마리오 식의 코스 클리어 요소에 3D 마리오의 샌드 박스 형 탐색 요소를 가미해서 입체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고양이로 변신하여 벽을 타고 오를 수 있는 요소는 그동안 점프에 머물렀던 마리오의 맵 탐색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Wii U 에서 출시되었던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이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있는 다소 불편한 컨트롤 요소는 단점으로 보이지만, 스위치 버전에 추가된 퓨리 월드로 인해 안 그래도 충분했던 콘텐츠 볼륨이 더욱 더 배가 되었고, 특히나 퓨리 월드의 세미 오픈월드 같은 맵의 탐색과 거대화된 보스전은 기존 마리오 게임과 사뭇 다른 재미를 준다.
만약 게임을 한 번에 쭉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라면 패키지 판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하지만 마리오 게임 특유의 코스 클리어 식 구성이 금방 질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DL 버전을 구입해서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클리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역시나 기본적인 코스 클리어 형 마리오 게임들 처럼 플레이 타임 자체가 긴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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